정치 정치일반

카지노 워 vs 한동훈…서로 날카롭게 각 세우는 이유는?

뉴시스

'계엄 당시 한동훈이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카지노 워 법정 증언 두고 충돌 한동훈, 카지노 워 법정 증언에 "왜곡"이라고 하자…안 "한, 당에 얼씬도 마라" 안 측 "사실 증언 했는데도 '계엄 저지' 정치적 서사 흔들리자 친한계가 공격" 친한계 "카지노 워, 정치적 속내 다 보여…당권 노리고 사실관계 비틀어" 충돌 이면에 정치적 함의 있다는 관측…향후 당권 등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시각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카지노 워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카지노 워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우지은 기자 = 카지노 워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골적인 설전을 벌이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표면적으로는 카지노 워의 '계엄 당시 당대표였던 한 의원이 당사로 모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법정 증언을 놓고 벌어진 공방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 함의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지노 워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은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라며 공개적으로 복당 반대 입장을 밝혔다.

카지노 워은 한 의원이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면 복당도 가능하다는 입장에 가까웠으나, '복당 불가'로 돌아선 것이다. 그는 "(한 의원이) 복당하면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라고도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8일 카지노 워의 법정 증언에서부터 점화됐다.

카지노 워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에서 "(국회가 막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 한 의원이라고 들었다. 추 시장이 거기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라고 증언한 데 대해 한 의원이 반박하고 나서면서다.

한 의원은 카지노 워의 법정 증언이 있은 다음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지노 워은 11시에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의원들이 당사로 갔던 것을, 선후관계를 왜곡해 말하는 것이다. 국회가 봉쇄돼 잠시 당사에 머무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카지노 워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 의원도 페이스북 메시지로 "국회가 봉쇄돼 일단 당사로 갔고,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서 국회로 갔던 과정이 제 책(국민이 먼저입니다, 32쪽)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고 응수했다.

카지노 워은 한 의원의 당원 게시판 사건 때도 공세를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한 의원의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당원게시판에 불과 2개의 IP에서 5개의 아이디를 돌려가며 1000여건 이상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전형적인 여론조작 수법"이라고 했다. 카지노 워은 당 윤리위가 한 의원에 대해 '제명' 징계를 결정한 다음날에도 "무관함을 스스로 입증하라"고 압박했다.

이같은 두 사람의 공방을 두고 계엄 저지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는 한 의원과, 한 의원이 '서사'를 만들려고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가진 카지노 워간 충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보수 재편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친한계는 카지노 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 의원을 저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카지노 워이 정치적으로 당권 등 여러 가지를 내다보고 사실관계를 비틀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속내가 다 보인다"고 했다.

반면 카지노 워 측은 '당사 소집' 증언이 사실에 부합함에도 한 의원의 '계엄 저지' 서사에 흠집을 냈기 때문에 친한계 쪽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다 자기 정치하는 것"이라며 "당권을 보고 여러 가지 자기만의 서사를 쓰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간 복당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온 만큼 본격적인 복당 논의가 시작되면 양측의 갈등이 더 첨예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ikime@newsis.com, 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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