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발언' 예상 나왔지만 언급 없이 "반성"…변호인은 "특정정당만 접근 아냐" 여지 남겨 로비 의혹 진행형 속 실체 논란…파라존 코리아카지노자금법 징역 2년·청탁금지법 위반 등 2년 각각 구형 윤씨, 추가 폭로 없이 "보석 허가해달라"…특검팀 "권성동·전성배 통해 통일교 현안 청탁"
선고는 내년 1월 28일에 이뤄진다.당초 이날 윤 전 본부장이 최후진술에서 통일교 측이 지원했다고 주장한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당 정치인 명단을 말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변호인은 "특정 정당만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변론해 여지를 남겼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0일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재판을 마무리하는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특검팀은 정치자금법 혐의에 징역 2년, 횡령 및 청탁금지법 위반과 증거인멸 등 나머지 3개 혐의에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총 4년이다.이날 재판을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일 그가 자신의 재판에서 "2022년 교단 행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파라존 코리아카지노당과도 접촉해 지원했다"고 말하면서 파장이 커졌고, 최종진술에서 실명을 거론할 가능성에 재판 전부터 취재진으로 몰렸다.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 할 교단이 꼬리 자르기, 증거인멸하고 가족을 위협하는 걸 바라보며 그동안 교단에 헌신한 제 인생이 정말 모든 것이 부정되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것이 제 업보이며,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 책임이라 생각했다"며 "이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으니 나머지 재판도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을 허가해달라"며 발언을 마쳤다.그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면서 잠시 말을 잇기 어려워하기도 했다.윤 전 본부장이 예상과 달리 통일교가 후원했다고 주장한 정치인 명단을 말하지 않은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우선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9일 종교단체 등과 같은 법인도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또 이날에는 "여야 관계 없이,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다.한편으로는 윤 전 본부장이 나름의 수읽기에 따라 선택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검이 본인의 진술 자료를 경찰에 넘기면서 본격 수사가 예고된 상태다. 따라서 향후 피의자나 참고인으로 조사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본인의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지금 패를 다 내보일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재판이 계속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일단 자세를 낮춰 선처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어보인다.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경우 자신의 재판 자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의혹에 거론된 당사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상황에서 로비 의혹이 실체가 있는 것인지 여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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