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지노페이는 아이폰에 탑재된 결제 칩을 활용해 실물 카드 없이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입니다. 2014년 출시되어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사용해왔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킹카지노페이, 유독 우리나라 출시가 늦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비슷한 원리로 보이는 삼성페이는 이미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으니 궁금증이 더욱 커집니다. 킹카지노페이 국내 도입이 늦어진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킹카지노페이 NFC 단말기에서만 지원, 삼성페이는 NFC와 MTS 단말기 모두 가능
먼저 삼성페이 킹카지노페이의 기술은 일정 부분 같지만, 일정 부분 다릅니다.
킹카지노페이는 NFC 방식의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근거리 무선 통신을 말합니다.
NFC 방식 단말기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10cm 이하의 거리에서 휴대 전화에 탑재된 결제 칩으로부터 카드 정보를 식별합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두 가지 방식의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C 방식과 MST 방식의 단말기입니다. MST는 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의 약자로 마그네틱 보안 전송을 뜻합니다.
MST 방식 단말기는 실물 카드 뒷면의 검은 띠(마그네틱 선)를 단말기에 긁어 자기장 변화를 감지, 카드 정보를 식별합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에는 코일이 장착되어 MST 방식의 단말기에서 요구하는 자기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대부분의 카드 결제 가맹점에서 NFC 방식 단말기가 아닌 MST 방식 단말기와 카드를 꽂아서 카드에 부착된 IC칩의 정보를 전송하는 IC칩 방식의 단말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NFC 단말기를 설치하면 최대 5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듭니다.
한 시민이 킹카지노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키오스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23.3.21 ⓒ연합뉴스
킹카지노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카드사가 지불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도 킹카지노페이 도입에 문턱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연합뉴스의 기사 애플페이, 초기 파급력 미미할 듯…"이용액 0.1%대 수수료 요구">
에 따르면 애플은 신용카드 업체에 소비자 사용 금액의 0.1%에서 0.15%에 달하는 결제 수수료를 요구했습니다. 신용카드 업체는 애플 외에도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결제 건당 5원에서 10원을 별도로 지급해야 하니, 수수료가 부담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